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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스 _Turis

S 인테리어 디자인사무소 사옥  (근린생활시설 증축, 용도변경, 대수선)

 

2021

위치: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지역/지구: 3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330㎡

규모: 지상5층, 지하1층

용도: 근린생활시설 -> 근린생활시설

건폐율: 47.67% -> 49.83%

용적률: 173.24% -> 218.21%

연면적: 777.64㎡ -> 920.51㎡​

인테리어 협업: Steven Leach & Associates

시공: 대운종합건설

사진: 송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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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멈춘 동네

재개발구역인 이곳의 주민들은 각종 갈등과 정치적인 이유로 오랜 기간 동안 변화 없이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변화를 위해 작은 변화를 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 동네는 그러한 이유로 병들어 가고 있다. 빈 건축물로 방치되어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던 시점, 모험심 가득한 클라이언트가 이 건축물을 매입하며 활기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투리스, 현재에 메시지를 던지다

기원전부터 탑(Turis)은 권력자의 힘을 과시하는 인간의 극한 노동이 수반되는 꽤 어려운 건축물로의 기능도 있었지만 특유의 메시지를 지닌 신성함과 지역의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우선했다. 하나, 하나 무거운 돌을 쌓아나가듯 신중하고 반듯하게 세워진 간결한 디자인 언어의 입면은 낡고 무질서한 골목의 풍경과 대비되어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려 하였다.

 

미래를 위한 현재의 움직임

먼저 기존 건물을 디자인사무소의 사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각 공간을 재구성, 재배치하는 것이 필요했다. 전면 경사도로의 레벨차이를 이용, 기존 1층과 2층 사이 계단참의 화장실 공간을 메인로비로 변경하고, 기존 출입구를 1층과 지하층만의 전용 입구로 계획하여 사옥 이용자와 임차인을 사전 구분했다. 2층부터 시작되는 사옥은 각 층의 넓은 계단참을 이용하여 풍요로운 휴게공간을 곳곳에 배치했고, 각 부서 및 실별 프로그램의 특징에 맞는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기존 4층을 5층으로 수직증축하며 얻어낸 층고 높은 회의실과 옥상정원에 연계된 옥탑의 오피스바는 아현동의 경관을 파노라믹 뷰로 볼 수 있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였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막연한 미래를 꿈꾸며 현재는 단지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는 동네의 분위기에, 시간은 지금도 계속 흐르고 있으므로 현재는 언제나 과거일 수밖에 없으니 당장 실재적인 미래를 개척하라는 메시지로서 이 건축물이 읽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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