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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셉션 _Story Ception

X IT기업 사옥  (근린생활시설 신축)

2021

위치: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지역/지구: 2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151.4㎡

규모: 지상4층

용도: 근린생활시설

건폐율: 58.29%

용적률: 199.82%

연면적: 302.53㎡​​

​시공: 스카이라인종합건설, 박노현

사진: 송유섭

[ 층 별 가치의 상향 평준화를 위한 아이디어 Rolling Stories ]

보편적으로 건물의 부동산적 가치는 접근성을 기반하므로 층별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골목상권에서의 임대료는 접근성이 좋은 1층이 가장 높고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이는 일률적인 가로 분위기가 형성되어 2층 이상은 그 가치가 평가절하 될 수 밖에 없어 공간구성에 있어 그다지 공을 들일 필요가 없어지고, 그로인해 많은 곳들이 공실로 남겨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이러한 차이를 최소화 하고 각 층의 가치를 상향 평준화 하는 것이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았다. 특히 계획대지와 같은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 엘리베이터 설치도 어려우므로 더욱 그렇다. 그렇게 1층과 같은 2층, 1층과 같은 3층, 1층과 같은 4층을 일렬로 배치한 후 이들을 그대로 돌돌 말아 감싸 하나의 매력 넘치는 덩어리로 만들어 보자는 다소 유치한 발상으로 시작되었다.


[ 중력을 거스르는 각 층의 연속된 쌓기 Ception ]

( ~ Ception : 여러겹, 다층적, 스태킹, 쌓기.... )
이는 각 층이 물리적 여건으로 인해 가질 수 밖에 없는 핸디캡과 구조특성을 거슬러 각각의 특장점이 부각되는 공간으로 갖추어야 했다. 특히 2층 이상의 층은 1층보다 더 좋은 조건의 입구를 조성해야 했었는데, 진입과 동시에 2층으로 바로 이어지는 높은 층고의 공간감이 물씬 느껴지는 계단실을 구성하여 특별한 입구로 느끼게 하였고, 계단실 또한 밝은 채광과 특별한 디자인의 조명을 사용하여 호기심을 자극, 올라가보고 싶은 욕구를 자연스럽게 일으키도록 구성하였다.
3층의 경우 계단이나 화장실 등의 공용공간을 최소화하여 건폐율 한계에 근접한 최대의 바닥면적을 기본하여 기둥이나 막힌 벽이 없는 너른 공간으로 효율을 높이고자 하였고, 4층은 최상층으로서 일조사선에 따른 한계를 적극 받아들여 사선의 벽을 세운 뒤 높은 층고의 천창을 두어 자연광을 깊숙히 받아들이고 테라스와 연계한 공간의 확장성을 더하여 1~3층 대비 불리한 접근성을 상쇄할 만한 확연히 다른 가치를 부여했다.


[ 하나의 공간을 위한 계단 ]

이처럼 각 층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공간을 이어주는 계단실은 우리 건축물과 같은 소규모 사옥에선 특히 중요하다. 계단실을 단순한 수직 동선으로 보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부서 간 자연스러운 구분이 되어야 하고, 환기가 되어야 할 전이공간이 되어야 한다.
남측의 자연 채광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풍성한 공간감을 주고 계단의 형태와 층고에 따른 오브제를 적극 활용, 기능만 최소로 충족하여 답답하고 빨리 지나치고 싶은 일반적인 계단실이 아닌 천천히 거닐고 싶은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랬다. 또한 각 층별로 문을 따로 두지 않고 하나의 개방된 공간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는 수직적인 부서배치가 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극복하여 오픈플랜으로서 개방적이고 소통이 원만하고 창의적인 사무공간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다.
각 층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속되게 함은 서로가 같은 공간 속에 함께 있는 느낌을 위한 것이다. 때로는 구분을 애써 하려 하지 않는 의지로서 하나의 덩어리 처럼 보이기도 하니까.

Diagram.png

가로에 대응하고 높은 접근성을 갖춘 연속된 1층

​층별 가치의 상향 평준화를 위한 아이디어, Rolling Stories

Diagram.png

​중력을 거스르는 각 층의 연속된 쌓기, Story-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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